< 모건스탠리 투신운용 TS 리 아시아.태평양 책임자 >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 중 하나입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모건스탠리투신운용(MSIM) 아시아·태평양 총괄책임자인 TS리(Lee)는 최근 외국계의 한국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며 "퇴직연금 등을 이용,간접투자 시장을 활성화시킬수 있는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적인 예로 가계자산 중 뮤추얼펀드 편입 비중이 5%에도 못미치는 점을 들었다. 미국은 현재 뮤추얼펀드 편입 비율이 52%에 달하며,다른 아시아국가들도 10%를 상회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 기관들의 주식투자 비중이 낮고,투자자들도 주식투자를 기피하는 문제와 관련,"외환위기 이후 펀드 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봤던 경험이 아직까지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선진국들도 그런 과정을 거쳐 간접투자 시장이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는 낮아지고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는 현실을 감안할때 한국 투자자들이 언제까지나 수익률이 높은 주식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