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캐프리아티(8번 시드)가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번 시드·이상 미국)를 누르고 US오픈테니스 준결승에 올랐다. 캐프리아티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레나와 풀세트 접전 끝에 2-1(2-6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캐프리아티는 아멜리에 모레스모(2번 시드·프랑스)에게 역시 2-1로 역전승한 엘레나 데멘티에바(6번 시드·러시아)와 맞붙는다. 이로써 '흑진주' 자매는 언니인 비너스가 16강에서 린제이 대븐포트(5번 시드·미국)에게 눌려 탈락한데 이어 세레나도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토미 하스(독일)가 토마스 베르디치(체코)를 3-0으로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