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이 서울대학교 이공계 정규과목에 강사로 대거 참여한다.


8일 LG에 따르면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백우현 사장은 이날 서울대 전기공학부의 '디지털 산업과 기술동향' 최고경영자(CEO) 강좌에 강사로 나서 '디지털 시대의 차세대 성장엔진'을 주제로 강연했다.


백 사장은 "산업을 진화시키는 원동력인 신기술을 발굴·육성하기 위해선 엔지니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공학도로서 꿈과 시야를 넓혀 디지털 시대의 리더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강의는 전기공학부 대학원생과 학부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3학점짜리 정규과목이다.


백 사장을 비롯 이희국 전자기술원 사장 등 LG전자 경영진 12명이 매주 강사로 나와 주요 사업의 신제품 및 신기술 동향 등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12월에는 백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전자기술의 발전방향,이공계 인력의 미래상을 주제로 토론회도 연다.


LG화학 노기호 사장도 10일 서울대 응용화학부의 3학점짜리 전공과목인 '공학기술과 경영' 강좌에서 '기업경영과 인재'를 주제로 인재확보의 중요성과 이공계 선배로서 직장생활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노 사장은 △화학산업 동향 △LG화학의 중장기 전략 및 혁신사례 △공학도의 비전 등에 대해 세 차례 더 강의할 예정이며 유철호 박규석 홍순용 부사장 등 LG화학의 주요 경영진도 노 사장에 이어 강사로 참여한다.


LG화학은 'LG화학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과 적용 가능한 기술전략'이라는 주제로 연구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우수팀에 장학금과 중국 연수기회도 줄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