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영방송인 BBC가 자사 프로그램의 해외 판매 및영업 등 국내외 상업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인 BBC 월드와이드 매각협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전했다. 이 신문은 BBC가 앞으로 수 주에 걸쳐 미국의 타임워너와 월트 디즈니, 독일의 베텔스만과 BBC 월드와이드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일 것이라면서 BBC는 BBC 월드와이드의 가치가 20억파운드(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데이비드 자살사건 보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조사한 이른바 후튼보고서가 BBC의 개혁필요성을 지적함에 따라 BBC가 내부 개혁작업의 일환으로 BBC 월드와이드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4년 5월에 BBC의 자회사로 출발한 BBC 월드와이드는 BBC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상품화 할 수 있도록 라이센싱을 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책, 비디오,잡지 및 멀티미디어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브랜드의 투자와 프로그램 제작, 방송,판매와 출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런던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