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업용 정보기술(IT)솔루션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삼성 IT솔루션 포럼 2004'를 열고 기업용 IT솔류션 사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서버,PC,PDA,스마트폰,복합기 등 단순히 하드웨어 제품을 파는데 급급했지만 앞으로는 해당기업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팔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컨대 병원의 경우 지금까지는 단순히 PC만 납품했지만 앞으로는 PC에 의무기록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납품하겠다는 것"이라며 "관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헬스클럽에는 스포츠센터용 회원관리 프로그램이 설치된 PC를 팔고 보험회사에는 설계사용 고객관리시스템이 깔린 PDA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IT솔루션 담당 임원을 미국 유수기업에서 영입하고 관련 인력을 1백명 이상 충원하는 등 조직을 한층 강화했다. 또 업체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줄 핸디소프트 유니닥스 한국MS 등 1백20여개 솔루션 파트너를 선정,개발비용 등을 대폭 지원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