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림픽경기장 5곳 백지화.. 긴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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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도 중국 정부의 긴축 리스트에 올랐다.
베이징시는 10개의 신규 경기장 가운데 5개 경기장의 건립을 백지화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7일 보도했다.
부족한 체육관 수요는 기존의 경기시설을 확장하거나 가건물을 짓는 식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원을 대량소비하는 대형광장 및 쇼핑몰 등의 건설을 억제하는 긴축조치를 시행 중인 것과 맥을 같이한다.
류치 베이징시 당서기 겸 베이징올림픽위 주석은 최근 "과학적 발전관에 입각한 근검절약을 원칙으로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미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주경기장 수영장 농구장 등도 비용 절감을 위한 설계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주경기장의 경우 슬라이딩 지붕을 없애기로 했다.
철강 소모량이 4만5천t으로,1만t 줄어드는 등 2억5천만위안(약 3백7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베이징시측은 기대했다.
수영장도 9억위안(약 1천3백50억원)을 절감하기 위해 면적을 7천8백㎡ 줄이기로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