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로부터 장학금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이공계 대학(원)생이 내년부터 대폭 늘어난다. 또 학자금 융자로 인한 저소득층의 이자부담도 줄어든다. 기획예산처는 8일 저소득층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내년 이공계생 장학금(연 평균 5백만원) 지원대상을 올해보다 5천3백명 많은 1만5천9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중 1천5백명은 생활보호대상자 바로 위인 차상위 계층 자녀 가운데 별도로 선발된다. 또 학자금 무이자 융자혜택을 받는 이공계생은 올해와 같은 4만명으로 유지된다. 예산처는 이와 함께 학자금 융자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자비용 지원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지금은 학자금 융자 이자(연 8.5%) 가운데 절반인 4.25%를 정부가 대신 지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저소득층 자녀 3만명에 대해서는 이 같은 정부지원 비율이 6.5%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이 실제 부담하는 학자금 융자 관련 이자가 종전 연 4.25%에서 2%로 2.25%포인트 낮아지는 셈이다. 정부는 올해 이공계 장학금 1만6백명,이공계 무이자융자 학자금 4만명,학자금 융자 이자지원 2만8천명 등 모두 33만6백명에 대해 1천5백77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엔 이같은 저소득층 학자금·장학금 관련 지원예산이 2천68억원으로 올해보다 31.1% 늘어난다. 문의 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 (02)3480-7854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