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문을 여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에 이어 강북지역에 '제2의 영어체험마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8일 강북구 수유동 산 76 일대 '호텔 아카데미하우스'를 영어 체험마을로 조성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카데미하우스는 비영리법인인 대화 문화아카데미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66년 개관했다. 3만2천6백50㎡의 대지에 호텔과 별관 회의장,집회시설 등 8개동(연면적 6천9백7㎡)으로 이뤄졌다. 시는 이곳에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되 기존 시설을 그대로 살려 숙소기능을 갖춘 청소년 수련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 관계자는 "아카데미하우스는 북한산 자락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풍납동 영어마을과는 달리 숙소기능을 갖춘 종합 청소년 수련시설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 풍납동 영어체험마을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건물 4개동으로 구성된 옛 외환은행 합숙소(대지 5천61평,연면적 3천8백68평)를 고쳐 영어권 국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