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추가 인하시 시중자금이 은행권 이탈속 내년 상반기까지 채권시장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9일 LG경제연구원(조영무 선임연구원)은 세금과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질이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여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 되었다고 설명하고 콜금리 추가 인하시 은행에서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과거 금리인하기간중 실질예탁금 흐름을 조사한 결과 통화경로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불투명한 경기전망까지 감안할 경우 증시로 자금유입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한편 콜금리 인하로 시중유동성이 늘더라도 가계대출 증가를 통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면 부동산가격 급등세 재연 가능성 역시 낮다고 평가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시중자금이 은행권으로부터 투신를 중심으로 채권시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상반기이후에는 추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채권시장 유입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평가. 또한 해외금융시장 투자나 파생상품구조를 활용한 예적금이나 리츠 등 고수익를 찾아 떠도는 가운데 운용 주체 신뢰성과 초기 성과가 높게 나타날 경우 사모투자펀드에도 상당한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