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허가를 받은 LG생명과학의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가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수출된다.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미국과 유럽지역의 판매권을 갖고 있는 오시언트사를 통해 미국에 '팩티브'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시언트사는 연간 33억달러를 웃도는 미국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보스턴에서 의사와 마케팅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제품 발매식을 가졌다. LG생명과학은 또 대만의 홀링사,사우디아라비아의 타북사,브라질의 아쉐사,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파마케어사 등과 최근 팩티브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난 2일에는 러시아 및 인근 9개국에 대한 팩티브 판매를 위해 러시아 유명제약사인 베로팜사와,6일에는 터키 1위 제약사인 압디 이브라힘사와 현지에서 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은 팩티브의 시장 확대를 위해 내년 중에 부비동염 치료제를 FDA에 허가 신청하고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의 새로운 치료법 및 주사제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시언트사가 팩티브의 성공적 발매를 위해 자금확보,마케팅 담당자와 영업사원 채용 등을 마무리지은 상태"라며 "국내개발 신약으로 메이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