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가을철 아토피 피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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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가 피부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가을이 왔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아토피가 심해지면서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기 쉽다.
가을철 아토피 피부관리는 음식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성인의 경우 음식 알레르기가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아토피는 한의학 관점에서 볼 때 몸에 열이 많이 나는 질환이다.
따라서 몸에 열을 유발하는 술이나 닭고기는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인스턴트 음식과 기름에 튀긴 음식 등도 몸에 열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선택해 목욕 후 발라주는 것도 건조함을 덜어주는 데 보탬이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보습제는 오일류,식물성 물질이나 한약제 등이 포함된 로션류,크림류 등이 있으며 샘플을 써본 후 보습제를 선택하는게 좋다.
목욕은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되 운동을 해서 땀이 났다면 곧바로 샤워를 해 땀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목욕 후에는 바로 보습제를 발라 주는 게 좋다.
목욕할 땐 세제를 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특징은 온 몸이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아주 심하다는 것이다.
긁다 보면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게 되고 각질 자체가 자가항원으로 작용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
따라서 목욕할 때 탕에서 피부 각질을 충분히 물에 불린 후 부드러운 타월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급성 아토피의 경우 심한 가려움과 더불어 진물이 나기도 한다.
이때는 습포나 항생제 연고를 이용해 진물 발생을 막은 후 새 살이 돋아나도록 해줘야 한다.
습포를 하려면 약국에서 생리 식염수와 거즈를 구해야 한다.
소독된 거즈에 식염수를 적셔서 진물이 나는 피부 위에 습포하는 것이다.
5분 정도 올려놓은 후 다시 떼내 생리식염수를 적시고 피부 위에 습포하는 것을 며칠동안 반복한다.
실내 온도가 높거나 혹은 운동을 해 몸에 열이 나면 아토피 환자의 가려움증은 더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실내온도는 약간 서늘한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환자에게는 습도도 아주 중요하다.
너무 습하거나 건조하면 아토피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
건조한 가을에는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기본적으로 몸에 열이 많아서 오는 질환이다.
병인은 위장이 좋지 않아 위장에 열이 많은 경우와 폐가 좋지 않아 폐에 열이 많은 경우,간이나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 등 다양하다.
여성의 경우 자궁의 혈액순환 부전으로 인한 어혈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을 제거,건강한 상태로 체질을 개선해주는 것이 아토피 치료의 근본이다.
< 이형석 노아한의원 원장 joingrace@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