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인수 고려안해" ‥ 김영재 '칸서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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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헌재 펀드'의 주요 멤버였던 김영재 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이 이끄는 칸서스자산운용이 10일 금감위의 자산운용업 본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영재 회장은 이날 우리금융 지분 인수 여부에 대해 "우리금융 지분매각이 당초 예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현재로선 PEF(사모주식투자펀드)를 통한 우리금융 인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펀드'가 거론됐을 당시엔 20∼30개 기관투자가가 2∼4%씩의 지분을 쪼개서 인수해 특정 대주주의 경영 간섭을 막는 방식으로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는 대신 "1천억원 이상 대규모 장기 주식형펀드에 주력,소형펀드가 난립하고 단타문화가 판치는 국내 증시 투자문화를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 펀드와 달리 개인과 기관이 한 펀드에 동시에 투자하면서 투자기간 투자금액 등에 따라 다양한 보수체계와 수수료 체계가 적용되는 신개념의 '멀티클래스펀드'를 구상중"이라며 "금감원과 펀드 설립 방안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와 관련,최근 템플턴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날렸던 이정철씨를 주식·채권담당 운용전무로 영입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40%로 최대주주이며,한일시멘트(29%) 하나증권(15%) 보성건설(11%)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납입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