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등으로 인한 허리 통증에 초음파를 이용한 꼬리뼈 부위 주사 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통증클리닉 윤준식 교수팀은 X선과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등을 통해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단된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초음파를 이용한 꼬리뼈 주사 요법을 시행한 결과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52명의 경우 통증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미추 경막외 주사법'으로 불리는 이 치료법은 의사가 직접 초음파로 환자의 통증 부위와 약물 투여 지점을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혼합한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다. 초음파를 사용,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가는 주사침을 사용하므로 통증 또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윤 교수는 "치료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나 심장병 등으로 수술을 하기 어려운 환자들의 경우 초음파 이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