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동산시장 과열 여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계 주요국들의 주택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9일자)는 세계 20개국의 2분기 부동산현황을 조사한 결과,절반이 넘는 11개국의 집값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홍콩으로 연율기준 28.7%나 급등했다.
홍콩은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집값이 17.1% 하락했으나 불과 1년만에 큰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남아공(25.5%),뉴질랜드(22.1%)도 20%가 넘게 집값이 올랐다.
이 밖에 스페인(17.2%),프랑스(14.5%),영국(13.8%) 등도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미국,호주,영국,프랑스,아일랜드,네덜란드,뉴질랜드,스페인등의 집값은 평균 가계소득에 비해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집값은 9.4% 올라 70년대 중반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상승률 자체는 영국등 다른 나라에 비해 낮지만 저금리를 바탕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부동산 붐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집값이 하락한 국가는 싱가포르,독일,일본등 3개국에 불과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이전 정점기보다 과대평가돼 있다며 현재 중국과 남아공을 포함,조사대상국의 3분의2가 주택가격 버블(거품)위험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