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투신 'CEO 효과' ‥ 대표바뀐 아이.태광 수탁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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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신 태광투신 등 일부 소형 자산운용사의 수탁고(펀드판매액)가 'CEO(최고경영자) 효과'로 급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아이투신의 수탁고는 지난 8일 현재 1조3천2백90억원으로 지난 5월 말(8천3백억원)에 비해 석달새 60% 넘게 증가했다.
태광투신도 지난 5월 말 6천2백90억원이었던 수탁고가 8천9백50억원으로 42% 이상 늘었다.
저금리 등으로 투신권 전체 수탁고가 올 들어 꾸준히 늘고는 있지만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증가율이 약 6%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 같은 수탁고 급증은 상당한 '선전'이다.
이들 회사는 펀드 운용성과가 좋아지고 있다는 점 외에도 지난 5월 주총 때 CEO(아이투신 우경정·태광투신 이성동 대표)가 바뀌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조흥투신도 6월 말 현 유병득 사장이 새로 선임된 이후 수탁고가 5조6천7백20억원으로 두달새 14% 가량 증가,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는 'CEO 효과'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소형사들의 수탁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운용수수료가 하락하고 있어 수탁고가 3조원이 안되면 적자가 불가피한 것이 업계의 현실"이라며 소형 자산운용사들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