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조성될 도심관광위락단지(UEC)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10일 도심관광위락단지 경쟁 입찰에서 1순위로 낙찰돼 앞으로 2만2천9백여평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낙찰금액은 1천3백30억3천1백만원이다. 이에 따라 외자유치 실패 등으로 4년여 동안 방치됐던 센텀시티 도심관광위락단지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곳에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호텔을 종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심관광위락단지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혐오시설 등은 들어설 수 없도록 제한돼 있는 반면 관광호텔,백화점,각종 유희시설 등이 권장시설로 돼있다. 용적률 5백% 이하,건폐율 50% 이하의 저밀도로 개발된다. 신세계는 계약 후 6개월 이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부산시에 제출한 뒤 심의를 거쳐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께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우봉 센텀시티 사장은 "개발 방향이 엄격히 제한돼 있어 당초 개발 취지에 부합되는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의 주력 업종을 볼 때 백화점 관광호텔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