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중계기 생산업체인 영우통신이 휴대폰 부품업체로의 변신에 성공,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국증권은 12일 영우통신과 관련,"새로 시작한 휴대폰 부품사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영우통신은 주로 KTF에 이동통신 중계기를 납품해 왔으나,작년 4월 중국 휴대폰업체인 닝보버드사에 휴대폰 키패드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휴대폰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올 상반기 말 현재 매출비중은 △이동통신중계기 54.1% △휴대폰부품 42.2% △기타 방송장비 3.7% 등이다. 박원재 부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휴대폰부품 부문의 매출이 작년보다 6백56.4% 증가한 2백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우통신은 현재 VK 어필텔레콤 벨웨이브 등 국내 휴대폰업체에 공급할 제품을 개발 중인 데다 연내 LG전자에도 부품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부국증권은 올해 영우통신의 매출(6백14억원)과 순이익(69억원)이 작년에 비해 95.5%와 1백46.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