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최경수)은 내수경기를 부양하고 민간 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을 덜어주기 위해 9월 이후 올해 말까지 모두 13조8천억원 규모의 신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신규 발주 예정공사는 현재 입찰공고 중인 △부산신항 남컨테이너부두 2-2단계(2천9백43억원) △울산신항 남방파제 및 기타공사 제1공구(2천6백8억원) △신양∼신풍간 도로건설(2천60억원) △국립과학관 신축(1천73억원) 등 모두 1백99건 7조4천억원과 앞으로 발주예정인 6조4천억원 등이다. 대한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민간부문 건설공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달청 신규 공사 발주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말 현재 신규 공사 발주실적은 1천2백90건 7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1천1백43건 6조4천억원보다 17% 증가했다. 최경수 조달청장은 "전반적인 민간건설 경기위축에도 불구,올해 관급공사 발주는 차질없이 시행되고 있다"며 "올해 발주물량은 지난해 2천1백60건 18조3천6백88억원보다 증가한 2천2백32건 21조4천7백3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