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5백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무연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지난주 ℓ당 1천3백91.19원으로 전주보다 5.85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9주 만에 처음이다. 경유가격도 전주 대비 3.76원 떨어진 9백68.76원(1ℓ)으로 11주 만에 내림세로 반전됐다. 실내등유는 한 주 전에 비해 1.92원 하락했고 보일러등유도 3.95원 내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이후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여 국내 석유류 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