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태평양 제일기획 등 주요 내수주의 목표주가를 무더기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12일 태평양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강원랜드는 1만5천6백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3만3천원) 제일기획(18만원) LG홈쇼핑(4만9천원) CJ홈쇼핑(4만원) 등도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투자의견 역시 모두 '매수(시장수익률)'를 제시했다. 박상희 골드만삭스 연구위원은 "화장품시장의 침체와 그동안의 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태평양에 적용했던 할인율 11.5%는 제품 품질관리와 다른 소비주들에 비해 강력한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지나치다"며 할인율을 10.4%로 낮췄다. 그는 "업종 다각화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최근 태평양에서 브랜드숍과 해외시장 확대 등 핵심 영업과 관련된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이같은 걱정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또 LG홈쇼핑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각각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름철 무더위에 따른 전자제품 매출 확대와 자체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이 회사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