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양강도 9일 대규모 폭발] (해외반응) WP "미사일사고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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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등 외신들은 북한 양강도 폭발이 핵실험에 의한 것이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춰 이 소식을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미국 언론은 그러나 핵실험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사일관련 사고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실험이 실시될 만한 지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었으나 사고가 발생한 김형직군은 미국이 주목하던 곳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미국 CNN은 '북한,핵 폭발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정부 관리는 산불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AP통신도 "미국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 북한이 대형 축일을 기해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긴 했으나 이번 폭발이 핵무기 개발과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엔 소식통은 뉴욕타임스가 하루 전 "북한이 곧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첩보가 있다"고 보도한 점을 상기시키며 "워싱턴 정가에는 10월 충격설이 번졌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안보리 등 유엔 차원에서 다각적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본 언론들은 각 웹사이트에서 이번 소식을 톱뉴스로 올리고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한국의 우라늄과 플루토늄 실험 탓에 6자 회담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며 연일 '한국 때리기'식 보도를 해왔다.
일본 외교가도 들썩이고 있다.
한 소식통은 "핵실험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 한반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일대의 안보를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파들의 여론이 득세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경우 신화통신을 비롯 메이저 언론에는 이번 사고가 보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