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효과'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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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최근 삼성전자 한국전력 하나은행 등 한국 대표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상향 조정,증시에서 '무디스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근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2일 한국전력의 신용등급 전망을 A3 '안정적'에서 A3 '긍정적'으로 올린 데 이어 6일에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같은 등급을 매겼다.
이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인 A3 '안정적'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디스의 등급 조정이 있기 직전인 5일 43만6천5백원에서 10일에는 45만7천5백원으로 4.8%나 뛰었다.
한국전력도 무디스 발표 직전 2만5백50원이던 주가가 10일에는 2만1천4백50원으로 4.4% 올랐다.
무디스가 9일 Baa2 '긍정적'으로 등급 전망을 올린 하나은행도 주가가 1.7%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무디스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무디스가 7일 투자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동원증권은 "현대차의 경우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기아차는 투자등급보다 두 단계 밑에서 한 단계 밑으로 각각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동원증권은 이같은 점을 감안,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6만7천원과 1만4천6백원으로 제시했다.
현 주가보다 현대차의 경우 28%,기아차는 36%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