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등의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이번주부터 해외도피자나 공소시효 임박자 등 미검자 검거를 강화하고 일반인과 연예인 관련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병역비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비리 혐의가 확인된 미검자 23명 중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25) 등 연예인 1명과 프로야구 선수 4명,축구 선수 1명,대학야구 선수 9명,일반인 8명에 대한 조기 검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중국으로 출국한 개그맨 신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과 공조 추적키로 했다. 시효 만료가 임박한 프로야구 선수 조모ㆍ박모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전담반을 편성해 신병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한편 병무청은 만 18세가 되는 고위공직자 및 부유층 자녀,유명 연예인,운동선수 등을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는 내용의 병역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병무청은 부유층 자녀 등을 '중점관리대상 카드'에 등록시킨 뒤 징병대상자로 등록되는 만 18세 때부터 이들이 병역의무를 마칠 때까지 집중 관리하게 된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