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빚'에서 탄생한 코엑스아트홀..김재철회장ㆍ손숙씨 '촌지落馬'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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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복합공연장 '코엑스 아트홀' 개관식이 지난 10일 오후 무역센터(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개관 기념공연에는 구평회 E1명예회장(왼쪽부터)와 김재철 무역협회장,한명숙 환경부 장관,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참석해 개관 기념작 '어머니'를 관람했다.
코엑스 아트홀은 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순수예술 분야의 발전과 수출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문화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코엑스 2층에 2백50석 규모로 세워진 순수예술공연장이다.
무역협회가 15억원을 내놓아 지어졌다.
한편 '어머니'의 주연을 맡은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은 공연 후 "늘 제게 미안해 하시더니 이렇게 좋은 극장을 지어주셨네요"라며 아트홀 건립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99년 손 장관은 '어머니' 러시아 공연무대에서 김재철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격려금 2만달러를 전달한 것이 빌미가 돼 장관직을 내놓아야 했었다.
김 회장은 "순수한 뜻이 이상하게 왜곡돼 늘 손 전 장관에게 미안했었다"며 "우리도 이제는 문화를 수출하는 문화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장욱진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