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컨설팅회사인 'BIBR in Labs'의 신동준 대표(36)는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가 환율 금리 무역수지 등 각종 경제지표들의 추이와 증시 및 부동산시장의 연관성을 따져 변곡점을 쪽집게처럼 짚어낸다.


신 대표는 지난해 '3월 대세 상승장 도래,5월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예고해 정확하게 맞췄다.


올들어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 전환으로 4월 증시가 급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아 적중시켰다.


지난 7월엔 '부동산시장이 '꼭지'를 쳤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의 '쪽집게' 예측은 우연이 아니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는 표현이 맞다.


그는 도서관에 들어가 1986년부터 13년치 경제신문 증권면을 모두 복사해 읽으면서 흐름을 연구했다.


지난해 4월부터 두달 동안엔 30년치 부동산 기사를 모두 훑었다.


그의 억척스런 공부는 '쓰라린 경험'에서 비롯됐다.


준비도 없이 주식을 시작했다가 모아둔 돈은 물론 대출자금 3천만원까지 몽땅 날린 적이 있다.


이때 오기로 주식 공부를 시작했고,선물옵션 부동산까지 두루 섭렵했다.


신 대표는 조만간 채권도 연구해볼 작정이다.


그는 일가를 이뤄 평범한 샐러리맨들에게 더 나은 투자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