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의 'KTB웰빙혼합형펀드'는 증시 등락에 관계없이 채권 금리 이상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운용되는 이른바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이다. 작년말부터 시장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됐던 대부분의 절대수익추구형펀드는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선물을 매도하는 '롱숏전략'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 상품은 약간 특화된 매매전략을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KTB자산운용이 자체개발한 매매신호를 포착하는 시스템인 '자산배분시스템'과 '스톡헤지시스템'을 활용한다. 자산배분시스템에서 매수 신호가 나올 경우 펀드자산의 10%까지 주식을 사서 편입한다. 하지만 약세장이 전개돼 매수신호가 나오지 않을 때는 개별주식과 선물 간 차익거래를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같은 절대수익 추구 전략은 현재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월26일 상품 출시 후 증시는 큰 변동을 보여왔지만 펀드수익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출시 이후 연환산 수익률이 줄곧 6∼7%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유형의 혼합형 상품 평균수익률보다 3% 가량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고객 호응도 좋은 편이다. 매일 수억원씩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현재 4백50억원의 수탁고가 모였다. 같은 구조로 운용되면서 주식편입비율만 차이가 나는 'KTB웰빙안정형펀드'도 현재 3백5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