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경영혁신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컨설팅회사의 도움을 받아 직원들의 성과관리지표를 만들었다.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불안해했다. 그러나 데일카네기 코스를 도입해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간부사원 2백명에게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그러자 직원들은 열정적으로 경영혁신 운동에 동참했다. 결국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과 순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에 데일카네기 교육을 실시,경영혁신운동을 일으키게 한 기업이 바로 한국데일카네기트레이닝이다. 기아특수강도 지난 2001년부터 카네기 경영혁신운동을 도입한 이래 3년간 전 직원 1천7백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기아특수강은 이 교육을 실시하면서 조직의 분위기가 살아나 불량률이 1% 정도 감소하고 생산성도 오르기 시작했다. 월 5억원 정도의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카네기 경영혁신코스는 매년 4천명을 교육시킨다. 삼성 현대 LG그룹을 비롯 이랜드 한국IBM 한국듀폰 교보생명 미래에셋 아세아시멘트 휴렛팩커드 제일화재 빙그레 샤니 대교 데이콤 유한킴벌리 남양알로에 한국산업은행 등이 이를 도입했다. 카네기코스는 일반 경영혁신교육과 달리 설득력,인간관계 기술,리더십,자신감과 열정 등을 강조한다. 따라서 노사관계 혁신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과격 노사분규의 현장으로 알려져온 현대중공업 등의 기업체가 카네기코스를 도입함으로써 노와 사의 극렬 대립에서 벗어나 공동의 목표와 이익을 향해 노사협력을 하게 된 것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데일카네기 코스의 경험자들이 많다. 지구촌 곳곳에서 매주 5천명 이상이 이 코스에 등록하고 있다. 이미 1천만명 이상의 전세계 리더들이 카네기 코스를 수료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80여개국 25개 언어로 실시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잡지인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 5백대 기업 중 4백개 이상의 기업이 이 코스를 수강하고 있다. 경영의 귀재로 불린 크라이슬러사 회장을 지낸 리 아이아코카는 "데일 카네기 코스는 나의 일생을 바꾼 사건이다. 1백만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서울대에서도 영어로 진행되는 카네기 특별 코스가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에는 그동안 여러 가지 리더십 코스가 있었는데 카네기 코스의 장점이 검증되면서 10 대 1의 경쟁력을 뚫어야만 이 코스를 수강할 수 있을 정도다. 데일카네기 교육은 이처럼 기업 이외 대학의 혁신에도 기여하기 시작했다. (02)556-0113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