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0:11
수정2006.04.02 10:14
이상우 누리플랜 대표는 경관조명이라는 독특한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뛰는 기업인이다.
그는 '밤을 아름답게'란 슬로건을 내걸고 발광다이오드(LED)와 태양광 조명을 이용해 밤에 교량이나 각종 건축물 공원 등을 밝히는 조명사업을 주로 한다.
이 대표는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환경친화적인 도시경관 디자인 연구에 심혈을 쏟고 있다.
그는 "획일화된 도시이미지에서 탈피해 도시문화와 지역 특색을 조화시킨 도시경관을 앞장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창업 이후 도시조명에만 줄곧 매달려 '빛에 미친 사람'이란 말을 들었다.
그는 시공뿐 아니라 설계까지 직접 점검한다.
경관조명이 설치된 한강다리 가운데 가양대교 올림픽대교 동호대교 원효대교 등이 그의 작품이다.
선유도의 보행자육교는 밤에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것도 그가 직접 설계에 참여한 조명이다.
이 대표는 "이 조명사업은 경관이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들어 각광받는 산업분야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학문적으로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고 전문가층이 얇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대학에 조명학과를 설치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