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테리어 자재 유통업체인 한솔홈데코(대표 유명근)는 1991년 한솔제지에서 분리,그동안 축적해 온 목재에 대한 전문지식과 조림자원을 바탕으로 보드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99년 이후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보이는 이 회사는 현재 국내 업계 선두업체로 최대규모의 마루바닥재인 강화마루와 주거용,사무용,인테리어용 가구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중밀도 섬유판(MDF),파티클보드(PB)를 생산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최근 소비자들이 친환경 건축자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친환경 제품과 기능성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최근 '웰빙'(well-being)문화 확산과 새집증후군의 이슈화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부단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사는 우선 바닥재 부문에서 작년 10월 자체 기술력을 이용한 비접착식의 '한솔락마루'를 출시했다. 한솔락마루는 마루와 마루 사이,또는 바닥 표면에 접착제를 사용해 시공하는 기존 접착식 마루와는 달리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마루와 마루 사이의 홈을 끼워 맞추는 간단한 조립만으로도 시공이 가능하다. 이 제품이 출시된 지 1년 만에 강화마루 시장의 90% 이상이 접착식에서 비접착식 마루로 대체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또한 올해 5월에는 강화마루에 광촉매와 은나노 성분을 코팅 처리해 항균기능과 공기 청정기능을 부가한 친환경마루인 '한솔락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 코팅처리된 광촉매와 은나노는 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새집증후군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유기화합물(TVOCs) 등 인체유해물질을 분해하고 살균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나무바닥재인 강화마루의 방염기능도 월등히 높였다. 한국소방검정공사에 공인 실험을 의뢰한 결과 섭씨 약 1천5백도에 이르는 강한 불에 2분동안 접촉시켜도 불꽃이나 불씨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PVC(폴리염화비닐)제품이 불에 약한 점을 극복해낸 것이다. 이와 같은 기술개발 및 연구활동으로 한솔홈데코는 지난 99년 처음 강화마루 시장에 뛰어들어 30만평에 불과했던 판매량을 올해는 1백만평까지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한솔홈데코는 가구 소재인 중밀도 섬유판과 파티클보드 인테리어 소재인 몰딩재 도어 아트월 등에 대해서도 친환경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올해 5월 새집증후군 걱정이 전혀없는 친환경보드를 선보였다. 새집증후군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의 방산량을 감안할 때 KS기준으로 최고 기준치인 0.5㎎/ℓ이하에 적합한 'E0'제품 생산 기술력을 확보했다. (02)3287-6843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