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가구 전문업체인 우드메탈(대표 김춘수)이 친환경 가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유해물질 방산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사무용 가구에 대해 환경부 산하기관인 환경마크협회로부터 환경마크를 획득했다.


이 회사가 환경마크를 인증받은 사무용가구는 책상 책장 캐비닛 이동서랍 탁자 과학실실험대(교사용) 등 모두 70개 품목에 이른다.


이번에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가구의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은 파티클보드 ℓ당 0.6mg으로 환경기준치인 ℓ당 1.5mg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


또한 품질규격도 강화해 수직하중에 의한 휨률이 0.2%로 기준치(0.4% 이하)보다 낮다.


수평하중에 의한 뒤틀림 현상도 3∼5mm로 기준치(10mm 이하)보다 우수하다.


접착제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천연접착제를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제품을 폐기할 경우 유효자원으로 다시 쓸 수 있어 자원재활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6개월동안 연구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이번에 내놓은 각종 신제품은 모두 실용신안 및 의장등록까지 마쳤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번에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사무용 책상의 경우 상판을 알루미늄 배선 덕트시스템을 도입해 전화선 등 통신선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나무'와 '금속'의 조화를 통해 사용자에게 편안함과 실용성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이 회사의 디자인 강점이다.


금속의 차가움과 나무의 부드러움을 잘 조화시켜 사무실을 세련되게 연출해준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이면서도 디자인 개발에 연간 매출액의 5%를 넘게 투입하고 있다.


중소 가구업체로서는 드문 일이다.


또 연구개발을 강화해 가구 생산에 필요한 프레스 사출기 등의 모든 금형을 자체 기술로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디자인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프로젝트도 매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드메탈은 이러한 노력으로 몇 안되는 조달청 사무용가구 공급업체로 등록돼 있다.


매출액의 70% 이상을 조달시장에서 올리고 있을 정도다.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공단 내 부지 2천평에 공장이 있으며 서울 송정동에 직영쇼룸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에 환경마크 인증을 받음에 따라 공공기관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20개인 대리점을 올해 안에 50여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환경이 중요시되면서 친환경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관공서에서도 친환경 제품구매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에 발맞춰 생산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김춘수 대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혁신을 가져와야하는 만큼 개발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031)594-99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