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 파란닷컴(www.paran.com)의 출범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로의 변신을 선언한 KTH(대표 송영한)는 '유무선종합컨텐츠사업자' 체제로 사업구조를 전환, 인터넷 포털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파란닷컴'은 하이텔의 커뮤니티와 한미르의 지역정보 사업을 기반으로 KTH의 서비스를 고객 접점으로 하는 유.무선 통합 포털로,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컨텐츠, 커머스, 컨텍스트 영역에 충실한 종합 포털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이 실시간 뉴스조회, 정확한 정보검색, 대용량 메일 등의 기본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파란은 고객들이 원하는 기본서비스에 이용자 중심의 편의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뉴스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뉴스포맷 '뉴스테인먼트'를 지향하는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파란닷컴은 5대 스포츠신문의 기사들을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한 구글사의 검색엔진 도입으로 30억 웹페이지의 광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웹검색과 전통적으로 강점이었던 지역검색 서비스를 아우르는 검색서비스와, 기본 100MB 저장용량을 제공하는 메일 서비스, 멀티에디터기능을 삽입해 자신의 저작활동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든 커뮤니티 서비스, 차별화된 게임서비스와 온라인 음악 서비스들은 파란닷컴이 포털 사이트의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이 회사 송영한 대표는 "올해 안에 UV기준 5위권 내 진입과 2006년 시장 1위라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KT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하고 "KTF의 매직엔과 스카이라이프 컨텐츠의 통합 서비스를 통해 유무선, 통신방송을 융합하는 디지털 미디어 게이트웨이로 나아갈 것이며, 다양한 부가콘텐츠 개발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브랜드인지도 상승과 회원 확보를 위해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