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은 말레이반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1786년 영국 최초의 극동지역 무역거점으로 출발한 곳답게 동서양의 모습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페낭은 예로부터 "동양의 진주"로 불리며 전세계 여행자들로부터 사랑받아왔다.




여행지로서의 페낭을 대표하는 곳은 바투 페링기.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야자수 우거진 섬 북서부의 해변이다.


바투 페링기 해변을 따라 고급 리조트호텔이 들어서 있다.


그 중 샹그릴라 호텔 체인이 운영하는 라사사양 리조트와 골드샌드 리조트가 최고로 꼽힌다.


이들 리조트의 레스토랑은 대부분 해안을 끼고 있어 낭만적인 선셋디너가 가능하다.


아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공간도 준비,가족여행에도 알맞다.


라사사양 리조트는 특히 수백년된 나무 사이의 수영장이 돋보인다.


나무 위에 정글짐을 만들어 수영장 슬라이드와 연결시켜 놓았는데,그 위에서 신혼부부만을 위한 만찬을 베풀기도 해 허니무너들에게 인기 높다.


바투 페링기 서쪽으로는 텔루크 바항이 있다.


바투 페링기와는 달리 조용한 편이다.


해변 서쪽 끝에 싸고 맛있는 해물식당이 많아 현지 주민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페낭전통문화센터도 있다.


나비농장에도 들러볼 만하다.


세계 최초의 나비농장으로 전세계의 나비 표본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5천5백여마리의 나비도 방사해 놓고 있다.


해양레포츠는 리조트에 딸린 해변에서 즐길수 있는데 특별히 스노클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호섬인 파야섬을 찾는다.


파야섬은 페낭 선착장에서 36노트로 내달리는 고속정을 타고 1시간 반쯤이면 닿는다.


섬에서 2백m쯤 떨어진 곳에 선착장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섬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란다.


이곳 선착장에서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 장비를 빌려 착용하고,산호와 물고기를 구경하며 섬으로 향한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지느러미 상어도 만날 수 있다.


페낭대교를 지나칠 수 없다.


조지타운과 말레이반도의 버터워스를 연결하는 13.5km의 페낭대교는 한국의 현대건설이 놓은 것으로 특히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조지타운의 누워 있는 석가사원도 눈길을 끈다.


길이 33m로 미얀마와 태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금박의 열반불을 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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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말레이시아는 말레이반도와 보르네오섬 북부 및 기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은 한반도의 2.5배,인구는 2천3백만명.


영어가 통용되며 비자없이 3개월간 여행할수 있다.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통화단위는 말레이시아 링기트.요즘 환율은 1링기트에 3백20원 정도 한다.


미 달러화를 준비한 후 말레이시아 공항이나 호텔에서 링기트로 바꿔 사용한다.


대한항공이 지난 7월부터 매주 수.금.일요일 주 3회 페낭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6시간30분 정도.


자유여행사(02-3455-0005),트래블러여행(1566-1500),포커스투어즈(02-730-4144)등이 페낭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랑카위,팡코르 등 페낭 인근 관광지도 둘러본다.


5일 일정에 44만9천~59만9천원.


말레이시아관광진흥청(02)779-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