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롱아이언이나 우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부분 롱샷을 할 때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거나 세게 휘두르는 경향이 있다.


롱샷을 할 때는 반드시 부드럽게 스윙해야 한다는 것을 몸과 머리에 기억시켜야 한다.


멀리 보내겠다는 욕심으로 세게 휘두르다 보면 토핑이 나는 등 미스샷으로 이어진다.


힘을 빼고 천천히 여유있게 스윙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골퍼들 사이에 우스갯소리로 '4번아이언 잡는다고 5번아이언보다 멀리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롱아이언을 잡는다고 해서 거리가 더 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긴 클럽에서도 3번우드 같은 경우는 라이가 좋을 때만 사용해야 한다.


무턱대고 거리에 맞춘다고 3번우드를 잡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골프는 1백야드 이내에서 승부가 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에 '롱아이언과 쇼트아이언의 스윙에 차이가 있느냐'는 것이다.


결론은 스윙에는 차이가 없다.


다만 스윙을 하기 전 어드레스가 다르다.


어드레스가 다르기 때문에 스윙도 달라지게 되는 것일 뿐이다.


예를들어 쇼트아이언의 경우 양발의 무게분포가 50대 50으로 같거나 왼발쪽에 조금 더 실리지만,롱아이언은 오른발쪽에 60% 정도가 실린다.


이처럼 어드레스가 차이 나면 똑같은 스윙을 하더라도 찍어 치거나 쓸어 치게 된다.


또 긴 클럽일 경우 당연히 스윙이 커지기 때문에 스윙이 다른 것처럼 느껴진다.


사진처럼 볼 위치도 달라진다.


라운드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거리가 더 나기도 하고 덜 나기도 한 경험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프로들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거리가 20야드이상 차이가 난다.


잘 맞았는데 그린에 못미치기도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이것이야말로 골프의 묘미가 아닌가 한다.


거리가 틀렸다고 캐디에게 화를 내기보다는,그것이 바로 골프의 속성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골퍼의 자세가 아닐까.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