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개 대기업 및 중견기업 회장단이 한국경제 재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데 뭉쳤다. 이들은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바른사회·바른기업을 위한 경영인포럼'의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포럼은 총회에서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을 의장으로,고병우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을 부의장으로 추대했다. 포럼 회원으로는 고종진 두산 회장,김광석 참존 회장,김상하 삼양그룹 회장,김희철 벽산 회장,박영주 이건산업 회장,박영준 코리아리서치 회장,손경식 CJ 회장,연만희 유한양행 고문,유기정 삼화인쇄 회장,윤병철 한국FPSB 회장,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강환 대한생명보험 부회장,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이홍재 D&T그룹 회장,조남욱 삼부토건 회장,허영섭 녹십자 회장,황경로 한국금박공업 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또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이 고문으로,김동기 학술원 회원,이종훈 경실련 고문,임재수 한국경영인협회 고문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승복 의장은 "경영인포럼은 앞으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반기업·반기업인 정서를 해소하고 경영인들의 기(氣)를 살려 한국경제가 재도약하는 길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경영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에게 힘을 보태고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경영인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