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제약(대표 신승권)이 세계적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를 개량한 신약 '스카드'와 국내 천연물 신약 1호인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를 앞세워 시장 공세를 가속화하고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제약은 올 상반기 중 조인스의 판매실적이 60억원을 돌파한 여세를 몰아 국내 천연물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조인스는 발매 첫 해인 2002년에 35억원,지난 해에는 80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SK제약은 중국 일본 등의 제약사와 조인스 수출을 협의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조인스에 대한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인스는 국내 완제 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호주 식약청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아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판매되고 있다. 조인스는 임상시험 결과 기존 치료제인 소염진통제와 효능은 같으면서도 부작용은 적고 혈액순환 촉진,면역조절 활성,관절보호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영국의 가디프의대와 서울대병원 등에서 관절 재생효과 확인을 위한 추가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SK제약은 또 노바스크의 주성분인 암로디핀에 말레이트염을 붙여 만든 신약으로,최근 판매에 들어간 스카드로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스카드는 FDA로부터 안전성과 약효를 승인받았으며 유럽에서 고혈압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