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850선을 넘어섰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15.57P(1.8%) 오른 851.91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4.59를 기록하며 4.28P(1.1%) 상승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 대형IT주의 급등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또 "수급상으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34억원과 1천30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3천26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700억원 매수 우위. 제약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특히 전기전자(3.3%),증권(2.6%)운수장비(2.6%)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장 마감 후 자사주 취득결의를 공시한 삼성전자가 3.8% 올랐으며 LG전자(6.7%),삼성SDI(2.5%),하이닉스(5.8%) 등 대표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이밖에 국민은행,현대차,KT 등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반면 LG필립스LCD,S-Oil.대한항공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 우리금융으로 피인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LG투자증권이 6% 가까이 올랐으며 메리츠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동부제강은 상한가 근처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한편 무상증자를 결의한 부광약품이 3.6% 하락했고 코오롱은 4% 남짓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맥쿼리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레인콤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NHN,다음,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이밖에 코아로직,KH바텍,인터플렉스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소프트뱅크社와 일본 온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공시한 CJ인터넷 등도 강세를 시현했다.반면 LG텔레콤,국순당,파라다이스,파워로직스 등은 소폭 하락했다. 거래소에서 436개 종목이 상승하며 하락 종목수 272개를 압도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402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371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화 이 연구원은 "사흘 연속 강한 상승세로 저항선인 850선을 넘어섰다"면서 "당분간 매물 공방이 이어지며 숨고르기 양상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그러나 "IT대형주들의 견조한 흐름을 바탕으로 지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