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PDP업체 변신 성공 ‥ 증권사 긍정평가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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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실적발표를 계기로 LG마이크론이 CRT(브라운관)부품업체에서 PDP 부품업체로의 탈바꿈에 성공했다는 보고서가 쏟아지고 있다.
LG마이크론은 13일 8월 매출이 59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9% 증가했으나 지난 7월보다는 0.4% 감소한 규모다.
회사측은 여름 휴가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7월보다는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 주력부문인 CRT용 섀도마스크보다 신규 제품인 PDP용 후면판,포토마스크 등의 매출 비중이 커졌다는 점을 들어 높은 점수를 매겼다.
성장 잠재력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LG마이크론 8월 매출은 부문별로 올해 시작한 PDP 후면판이 전월 대비 41% 늘었다.
포토마스크는 전월 대비 2.0%,전년 동기 대비 1백15.8% 증가했다.
반면 CRT용 섀도마스크와 테이프 기판은 전월보다 각각 3.4%,38.5% 감소했다.
대신증권은 "CRT부품과 테이프 기판 등의 매출이 부진해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PDP부품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인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8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대증권 역시 "PDP부품 매출 증가율이 인상적"이라며 "사업구조가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PDP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이고 최근 LCD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늦추는 등 시장상황도 PDP업체들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JP모건은 "PDP부문 매출 성장은 긍정적이나 CRT부품과 테이프 기판 부문 매출 저하가 주가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