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상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비씨카드와 신세계 이마트 실무자들이 14일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13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이번 실무협상에서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일자로 해지된 가맹점 계약을 일단 다시 맺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재계약을 하게 되면 종전에 이마트에 통보한 대로 점포에 따라 2.0∼2.35%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것"이라며 "이마트측에서는 우선 비씨 고객들이 이마트 매장에서 카드를 쓸 수 있도록 한 뒤 KB나 LG카드에 한 것처럼 부당이익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수수료율을 종전 1.5%에서 2%초반대로 인상하는 문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러나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가맹점 계약을 다시 맺는 문제는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규호.송종현 기자 de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