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경우 한국이 얻는 경제적 이익(후생효과)이 세 나라 가운데 가장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한·중·일 FTA 체결로 중국 일본과의 농산물 교역에서 발생하는 무역적자가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FTA 협동 연구'세미나에서 3국간 FTA 체결시 한국의 경제적 후생효과는 1백78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과 중국이 한·중·일 FTA로 얻는 경제적 후생효과는 한국보다 각각 2∼3배 이상 많은 6백16억달러,4백73억달러로 집계됐다. 유 연구위원은 "한·중·일 FTA로 예상되는 기대효과가 세 나라 중 가장 낮지만 현재 정부간 협상이 진행 중인 한·일 FTA의 경제적 후생효과(40억6천만달러)보다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3국간 FTA 논의가 가시화될 경우 역내 산업기술 협력 등의 이행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