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현금수요 4兆‥ 작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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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연휴(9월27∼29일) 전 현금 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4조원 안팎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올 추석 전 10영업일간 현금통화 수요가 작년(3조9천17억원)과 비슷한 3조8천억∼4조2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급여일이 낀 다음 주(추석 전 5영업일) 중 3조4천억∼3조8천억원의 현금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가계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지 않는데다 추석상여금 지급 예정업체 비율(중소기업중앙회 조사)이 작년 71.3%에서 올해 65.8%로 낮아져 순수한 의미의 추석자금 수요는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는 추석연휴 직전에 급여일이 있어 추석 전 현금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추석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금 유동성을 여유있게 공급하고,풀린 자금의 70∼80%가 추석 이후 금융권으로 자동 환류되는 점을 감안해 별도의 통화환수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난 99년 이후 추석 자금수요는 통상 4조원 안팎 수준이었다.
98년 외환위기 직후 3조3천억원대까지 줄어든 반면 경기 과열조짐을 보였던 2002년엔 4조2천억원대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