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5.3%에 달함에 따라 경제의 과열 성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젱 페이얀(曾培炎) 부총리가 13일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젱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 대출과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행정부의 진정책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고 보도했다. 젱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지금까지 취해진 조치들로 인해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결과가 아직 초기인 상황에서 조치들을 보다 강력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달 5.3%에 달했으며, 산업생산도 석탄철 천연가스 하이테크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6%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통신은 "정부의 경기진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지 의심스러운 상황을 맞고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진정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물가상승과 금융위기 사태로 이어져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상하이 AP=연합뉴스)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