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종 정보를 주고받기가 갈수록 편리해지고 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최근 이런 텔레매틱스 사업을 부쩍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꼽히는 텔레매틱스(Telematics)는 통신(Telecommunication)과 정보과학(Informatics)의 합성어.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과 이동통신망을 이용,운전자에게 교통상황,운전경로,차량사고 감지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텔레매틱스 시장은 차량 출고 전에 시스템이 옵션으로 장착되는 '비포마켓'과 소비자가 시스템을 별도로 구매해 차량에 장착하는 '애프터마켓'으로 나뉜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동차 회사와 함께 비포마켓에 참여하면서 차량출고뒤 별도의 장치를 설치,통신서비스를 통해서 교통정보를 제공받는 애프터마켓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승용차를 갖고있는 고객이라면 이동통신 3사의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애프터마켓에 진출한 SK텔레콤과 KTF에 이어 LG텔레콤도 최근 휴대폰 '이지 드라이브'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안심운전 알리미 △실시간 교통상황 △주변 시설물 정보 등 크게 4가지를 제공한다.


단말기 등 장비 가격은 9만 5천 7백원이며,요금은 월 6천원이다.


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는 표준형의 경우 20만원대이지만 최근 훨씬 저렴한 상품이 나왔다.


GPS안테나와 스피커,내비게이션박스 등을 하나의 기기로 통합,10만원대에 제공하는 '콤팩트형 네이트 드라이브'가 바로 그것이다.


대상 휴대폰 기종은 현재는 3개(LG-SD230,LG-SD9230,LG-SD330)에 불과하나 올해 안에 35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요금은 레귤러가 월 9천원,정보이용횟수가 무제한인 프리미엄은 월 2만원이다.


올 상반기 '케이웨이즈'란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든 KTF의 상품엔 38만원대 일반형과 60만원대 와이드형이 있다.


삼성전자 멀티팩 휴대폰(SPH-E1800)을 사용하는 일반형 '케이웨이즈'는 휴대폰으로 서비스가 구현되고,와이드형은 대형 액정화면(LCD)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일반형 9천원,와이드 5천원(기본료 기준)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