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길안내를 해주는 내비게이션과 교통·생활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텔레매틱스 등 차량용 서비스 상품이 부각되면서 전용 단말기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오토넷(www.pontus.co.kr)은 '폰터스'란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국의 시·군·동·읍·면·리 주소 2천7백만여건을 저장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좋아하는 곳이나 기억에 남는 곳을 최대 5백개까지 따로 등록할 수 있다.


MBC가 FM방송을 통해 각종 실시간 정보를 문자로 제공하는 서비스인 '아이디오(idio)'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전용 수신기를 장착하면 막히지 않는 길로 목적지까지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폰터스 내비게이션은 가격이 1백10만원대(본체)이고,아이디오 정보수신기는 31만원이다.


최근 30만원대 보급형 제품인 '폰터스 이지'도 선보였다.


1백28MB의 플래시메모리에 전자지도가 저장된 이 제품은 지난달 CJ홈쇼핑에서 판매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대오토넷은 오는 11∼12월께 애프터마켓용 텔레매틱스 단말기도 시판할 예정이다.


파인디지털(www.finedigital.com)의 주력 상품인 '엘비스(L-VIS)'는 목적지에 부여된 고유코드 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길을 찾아주는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다.


엘비스는 관공서,아파트,대형 건물 등 전국 각지의 6만여개 지점을 숫자로 지정해놓은 '엘코드'란 부호를 적용하고 있다.


운전자는 엘코드가 담긴 책자에서 6자리 숫자만 입력하면 일일이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고도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단말기 가격은 1백38만원대.


현대모비스(mall.mobis.co.kr)의 '엑스라이드(eXride)'는 라디오,TV,내비게이션,MP3,게임,음성 전자우편 등 20여가지 기능을 통합한 첨단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모든 기능을 음성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2백40만원대.


1백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제품들도 나와 있다.


카나스(www.canas.co.kr)의 '아이카비'는 98만원대 일체형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MBC가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생활정보 서비스인 '아이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