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 가득… 추석선물] 할인점, 명절때는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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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도 할인점이 강세다.
최근 신세계가 조사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추석선물 구매 장소로 적당한 곳'으로 57.5%(1천78명 중 6백20명)가 할인점을 꼽은 것.할인점들은 전통적으로 강한 실속 선물세트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프리미엄 선물세트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속형 선물세트 '열개 사면 하나는 덤'
일상용품 및 가공 식품 세트는 할인점의 주력 품목.올해 경기 불황 여파로 이들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되자 할인점들은 비중을 전체의 50% 이상으로 강화하고 가격을 더욱 낮췄다.
자체 브랜드(PB)로 더 싸게 주거나 덤으로 주는 상품을 늘린 것.
17일부터 추석 행사를 시작하는 이마트는 열개 사면 한개 더 주는 '10+1' 실속 선물 세트를 전체의 3분의 2까지 늘렸다.
또 1백50만세트를 확보한 1만원 미만의 양말 세트를 중소기업의 단체 선물로 추천했다.
캔 참치와 햄을 혼합한 '판매 수량 1위' 동원25-2호(2만3천8백원),도브 샴푸 린스 등 여성에게 인기 높은 유니레버 이마트 1호(1만8백원),웰빙 여파로 인기가 높아진 CJ 올리브유 1호(2만8천5백원) 등이 이마트의 추천 품목들.지난 13일부터 행사에 돌입한 홈플러스도 제조업체와 단독 제휴해 유통 마진을 줄인 '온리 홈플러스(Only Homeplus)'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특히 1만원대 이하 상품이 주력.
홈플러스는 치약 비누 샴푸 등으로 구성된 LG 홈플러스HP-3호(9천9백원),유니레버 홈플러스(1만5천9백50원),카운테스마라 양말 신사 숙녀 6켤레(9천8백원) 등을 실속 선물로 추천했다.
롯데마트는 식용유 햄 비누 세트 등의 80% 이상을 '10+1'로 구성했다.
롯데마트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비누 샴푸 세트 중 태평양 롯데마트 K호(9천9백원),스팍스 올리브유 1호(1만원대),각종 통조림 모음인 롯데햄 L호(1만원대)가 추천 품목.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비한 농협 하나로클럽은 김 멸치 세트(2만9천원),작년보다 값을 20% 이상 내린 사과 배 혼합세트(3만∼5만원),간고등어세트(2만∼3만원대) 등을 추천했다.
◆'프리미엄 선물'도 할인점서 저렴하게
웰빙 바람을 타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할인점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
각 할인점들은 '백화점 품질에 맞먹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표방하며 고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백화점식 쿨러백 포장을 도입한 후레시 한우 냉장육(18만∼25만원대),세척 수삼 명품(48만원),당도 13도 이상의 친환경 배를 선별한 프리미엄 신고세트(18개 7만∼9만원대),추자도에서 직매입한 추자도 참굴비 4,5호(20마리 5만∼8만원대) 등을 추천했다.
홈플러스는 스킨진공포장으로 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한우 후레시 프리미엄 세트(41만8천원),항균 기능이 있는 참숯으로 포장한 명품참숯굴비세트(30만원대),인기 건강식품인 진홍삼 헛개나무세트 2호(4만원대) 등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명품 죽방멸치세트(13만5천원),우리 입맛에 맞게 기른 호주산 소를 가공한 호주청정 프리미엄세트(15만∼30만원),대상 클로렐라 세트(12만7천5백원),전복세트(12만5천원) 등을 프리미엄 선물로 추천했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명품미역세트(13만2천5백원),상황버섯세트(17만6천2백원),국산명품 대하세트(18만9천원) 등 고급 농수산물 세트를 추천했다.
송주희 기자 y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