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과 친인척의 선물을 준비하는게 여간 번거롭지가 않다. 특히 바쁜 직장인인겐 정성이 담긴 선물준비가 고역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면 쇼핑시간을 절약하고 무거운 추석선물을 들고가는 수고까지 줄일 수 있다. 마우스 '클릭'만으로 제품들의 가격비교가 쉬워 보다 쇼핑비용도 크게 줄어든다. 인터넷쇼핑몰들도 대목경기를 잡기 위해 '추석 할인전'을 앞다퉈 실시하고 있어 약간의 '손목'품만 팔면 싼 값에 푸짐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할려면 늦어도 이달 21일까지는 주문을 해야 한다. 추석이 임박해선 배송물량이 폭주해 자칫하면 추석전에 선물을 받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각종 할인행사를 공략하라 사이버장터인 옥션(www.auction.co.kr)은 오는 19일까지 '추석 먹거리 선물 파격가전' 이벤트를 연다. 인기 먹거리 선물세트 등을 할인점 백화점 등에 비해 최고 30% 이상 싸게 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한우고기를 비롯해 LA갈비 등 정육세트와 영광굴비 멸치 젓갈세트 등 수산물세트 등이 추석선물로 인기를 끈다. 부모님을 위한 발마사지기 찜질팩 등 건강용품·식품도 추석선물로 '딱'이다. 인터파크(www.intepark.com)도 오는 22일까지 '2004 한가위 선물 대잔치'를 진행한다. 식품류를 비롯해 공산품선물세트,건강식품 등이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한 게 특징이다. 인터파크는 '한가위 대표 선물전'을 통해 정육·갈비,과일,한과,굴비·옥돔,건강식품,생활 선물세트 등 예전의 인기선물세트를 엄선해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추석맞이 어린이용 선물전도 준비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 나들이' 이벤트에서는 어린이용 한복을 판매하고 있다. 돌부터 9세 아동까지의 유아동 한복가격은 4만∼7만원대. LG이숍(www.lgeshop.com)은 24일까지 '한아름 한가위 대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가격대별 대상별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점이다. 이 쇼핑몰은 가격대별 선물상품을 3만원 미만에서 20만원 이상까지 5단계로 구분해 판매한다. '단체선물 특판코너'에서는 식품,생활용품 등 인기 선물 상품을 10∼50개 이상 단위로 구성해 20세트 이상 구매시 10% 추가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CJ몰(www.CJmall.com)도 23일까지 '한가위 특별 선물전'을 실시한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오는 22일까지 '선물 특선집'을 열고 매일 한 가지 품목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오늘의 찬스'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m)은 22일까지 '오늘만 이 가격' 코너를 통해 매일 5가지의 추석선물을 선보인다. KT몰(www.KTmall.com)도 21일까지 '한가위 큰장터 행사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롯데닷컴과 신세계닷컴 등은 백화점과 연계해 추석대목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쇼핑몰은 백화점과 동일한 상품 및 포장 등으로 고급선물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유의점 추석이 임박해서는 배송물량이 폭주해 배송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따라서 선물을 전달할 날짜보다 7∼10일 정도 여유를 두고 미리 주문하는 게 현명하다.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선물받을 사람에게 발송사실을 통보하는 게 좋다. 인터넷쇼핑몰은 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사는데다 명절선물은 식품류가 많아 배송시 택배사 직원 앞에서 물건의 이상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구매에 앞서 상품설명서 크기 색상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구입한다. 또 사용방법을 숙지해야 하는 건강용품이나 가전제품은 추석 전에 배송이 되도록 해 온가족이 모였을 때 부모님께서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좋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