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교육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온 온라인 교육 사이트 대다수가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의 경우 강제력이 약해 학습 스케줄을 미루기 일쑤인데다 오프라인에 비해 단조롭다는 한계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중등교육 사이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www.mbest.co.kr)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묘책으로 업계 선두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이 사이트는 오프라인 학원처럼 '1대1 담임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과 함께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학생이 정해진 시간에 학습하지 않으면 문자메시지(SMS)나 전화로 통보해 주는 등 학부모를 대신해 철저하게 학습 관리를 하고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 교육을 맡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담임 선생님은 학생의 성적을 분석해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강좌를 추천하는 등 학습 컨설팅도 제공한다.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온라인 강의의 단점도 보완했다.


예컨대 과학 수업의 경우 대부분의 강의를 실험을 통해 설명해줘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집중도를 높여주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체중의 변화를 실험하고 소의 생간을 직접 사와 과산화수소 분해실험을 하기도 한다.


'엠키'라는 캐릭터 도우미도 있다.


엠키는 학생들의 고민이나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또 단순한 사이버 도우미를 넘어 친구가 돼 주기도 한다.


인기가 높아 엠키에게 감사의 편지나 선물을 보내는 학생들도 많다.


특목고정보방 영어정보방 내신정보방 등으로 구성돼 있는 자료실은 학습에 필요한 온갖 정보들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2% 정보 나누기'라는 코너에서는 학생들끼리 노트정리 잘하는 법,나만의 공부비법 등 '공부 잘하는 법'을 공유한다.


온라인 인성교육도 실시한다.


회원들은 장애인 시설이나 양로원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


또 매월 닮고 싶은 인물을 '큰사람'으로 선정,학생들 스스로 배울 점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 김성오 사장은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방법의 장점을 채택해 학습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