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 시네마 DLP 프로젝션TV'는 자연색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마치 디지털영화관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자연색 재현이 뛰어난 것은 세계 최초로 대구경 5색 휠을 이용한 MSD(멀티 스펙트럴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한층 진보된 광학기술과 초박형 와이드 스크린이 적용돼 기존 TV와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DLP(Digital Light Processing)란 색이 바래거나 불량화소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기술로 브라운관(CRT),액정표시장치(LCD)에 이은 3세대 프로젝션 모델로 평가받는다. 92만1천6백개의 미세한 거울들이 신호에 따라 반사각도를 조절하며 이미지를 구현하는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기술이 근간이다. 삼성전자는 멀티미디어 시네마 DLP 프로젝션TV의 자연색 재현 기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한다. 이 TV에서는 빨강 녹색 파랑 등 3색 외에 노랑과 청록 2가지 원색을 추가해 모두 5가지의 색상을 응용해 색을 재현한다. 그만큼 재현하는 색이 자연색에 가까워진다. 색 영역이 30% 확대되고 화이트 광량이 30% 향상돼 HD방송과 고화질 영화 시청도 가능하다. 또 메모리 스틱이나 컴팩트 플래시 등의 메모리카드에서 VTR보다 뛰어난 화질의 다양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정지영상을 TV를 통해 HD급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앨범 기능도 갖추고 있다. MP3 음악파일 재생도 가능해 홈시어터용 오디오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부가적으로 내장돼 있는 홈네트워크 포트를 가정의 PC에 연결하면 PC에 저장돼 있는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을 TV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으로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등 일본계 업체들의 TV 제품과 차별화하고 경쟁 우위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