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화제의기업] 은성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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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화제의 기업 시간입니다.
요즘 계속되는 내수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다들 어렵다고들 말씀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과감하게 신규사업 진출을 선언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은성코퍼레이션입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이 회사가 어떤 사업에 신규로 진출했습니까?
네, 초극세사 생산업체인 은성코퍼레이션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효율 필터개발에 나서며, 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고성능 필터를 고효율 울파필터라고 하는데, 반도체 등 클린룸 시설의 에어필터로 사용되는 필터입니다. 이 필터는 기존의 유리섬유로 만든 울파필터가 아닌 초극세 복합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 걱정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특히 0.1에서 0.2마이크로미터의 먼지들을 99.999% 이상 여과할 수 있어 기존 유리섬유 필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2006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중인 상황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업자원부도 그 중요성을 알고 이 사업을 부품소재기술 개발사업으로 지정하고 현재 개발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이 부문에서 국내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서를 제출했고, 이미 기술평가를 통과해 투자기관과 투자조건 등을 협의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앞서 이 필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고 했는데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에어필터 시장은 32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오는 2008년경에는 88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이 시장은 외국업체들이 전량 잠식하고 있는데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수입할 때보다 가격경쟁력이 있어 상당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은성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네.
여기서 은성코퍼레이션의 이영규 대표이사를 연결해 필터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사장님 안녕하세요! 앞서 취재기자가 정부로부터 개발사업자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현재 부품소재개발사업의 기술성 평가를 우수한 점수로 통과한 상태로 42억8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확정받았습니다.
또 부품소재사업은 투자기관과의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투자기관과 투자규모에 대해 협의중에 있습니다.
9월말경이면 투자금액이 확정될 것이고 10월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계획입니다.
내후년이면 이 고성능 필터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들었는데 개발후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과 판매처는 어떻게 확보하실 계획입니까?
세계적으로 필터의 기술수준은 유리섬유 소재로 제조된 울파필터 개발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희가 개발하게 될 초극세 복합소재를 이용하는 울파필터의 경우 세계 최초로 개발하게 되는 고효율 필터로 국내외 업체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다국적 기업인 A사로부터 울파필터 공급을 전제로 한 투자요청을 받은 상태이고 국내에서도 L사와 S사로부터 2차전지 분리막 개발을 의뢰받은 상태로 충분 진천에 울파필터와 응용제품 양산을 위한 별도의 생산시설 신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금 울파필터의 응용제품이라고 하셨는데 응용제품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초극세 복합소재를 이용한 울파필터 개발로 인한 기술축적으로 나노섬유의 응용제품까지 개발영역이 확대되게 됩니다. 세균의 침입을 막는 의료용 창상치료제나 인공피부 소재 등의 의료용 분야와 초경량 방탄복, 2차 전지 분리막 등 군수, IT 분야에 폭넓게 적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네. 이 사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은성코퍼레이션의 실적,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김기자 어떻게 예상됩니까?
네. 앞서 말씀드린 고효율 필터사업 외에 은성코퍼레이션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클린룸용 와이퍼입니다.
은성은 3년간의 연구끝에 와이퍼 개발에 성공했는데 올해 LG필립스LCD 공급을 시작으로 공급물량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제품으로 올해 17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현재 연간 100만장 규모의 생산시설을 400만장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07년에는 와이퍼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2002년 자체개발한 스포츠용 소재 아쿠아트랜스 매출도 작년보다 600%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은성코퍼레이션은 아쿠아트랜스를 포함한 건강소재와 친환경소재 등 웰빙제품군을 강화해 2008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20%까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회사는 신규사업부문 연구개발인력과 영업인력 확충 등 고정비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와이퍼와 스포츠용 소재사업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361억원의 매출과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