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66% 외국인 몫 ‥ 배당총액은 작년의 6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상장·등록 법인이 지급한 중간배당금 중 3분의 2를 외국인이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28개사(지난해 27개사)가 6월 말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으며,배당 총액은 전년 동기의 6배인 1조2천5백1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에 65.9%인 8천2백46억원은 외국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및 법인 주주에게 돌아간 배당금은 각각 1천9백52억원(15.6%),2천3백13억원(18.5%)이었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7천6백43억원이었으며,KT(2천97억원) 포스코(1천1백76억원) SK텔레콤(7백12억원) S-Oil(3백23억원)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등록법인 중에서는 유일전자가 39억원을 지급,1위를 차지했다.
시장별로는 상장법인 17개사(1조2천4백14억원) 코스닥등록법인 11개사(97억원)가 중간 배당을 실시했고,사당 평균 배당액은 각각 7백30억원,8억8천만원이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주 우선 정책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데다 기업들도 잉여 현금을 배당 등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주고 있어 앞으로 배당성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