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음료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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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공 업체인 빙그레가 14일 프루띠라는 신제품을 과일·채소음료로 등록,음료 업계에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빙그레가 과일·채소음료를 출시한 것은 처음이어서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에 본격 나서는 것이 아니냐며 업계가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것.
음료 업계는 무엇보다 신제품의 특성에 적잖이 신경을 쓰는 눈치다.
요즘 웰빙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생과일 퓨레(생과즙)를 이용,20대 여대생과 직장 여성을 겨냥한 전략이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성들이 즐겨 찾는 딸기와 사과 복숭아 퓨레를 주원료로 기획 브랜드화했다는 점을 음료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제품 용기를 휴대가 편리하고 세련되게 디자인,여성들이 즐겨 찾도록 했다는 분석도 있다.
2백30ml 용량에 가격도 1천원에 맞춰 1천원 미만인 탄산음료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런 업계 시각에 대해 빙그레측은 "음료시장에 한 발을 들여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시장 진출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한 발 물러서는 자세를 보였다.
한 관계자는 "장기 성장 전략에 맞춘 기획 브랜드인 것은 맞다"면서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